매년 5월 1일이면 "오늘 근로자의 날인데 왜 회사만 쉬고 관공서는 정상 근무하지?"라는 질문을 받아오셨을 겁니다. 2026년부터는 이 질문 자체가 사라집니다. 5월 1일이 '노동절'이라는 이름으로 공무원·교원까지 포함하는 전 국민 법정공휴일이 되기 때문입니다. 단순한 명칭 변경이 아니라 실무에 직접 영향을 주는 변화이니, 지금 미리 정리해드립니다.

무엇이 바뀌었나요?

핵심 결론: 「근로자의 날 제정에 관한 법률」이 전부개정되어 「노동절 제정에 관한 법률」(법률 제21134호, 2025년 11월 11일 공포)로 이름이 바뀌었고, 2026년 「공휴일에 관한 법률」 개정(법률 제21338호)에 따라 2026년 5월 1일부터 노동절이 법정공휴일로 추가됩니다.

종전 '근로자의 날'과 무엇이 다른가요?

여기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종전 근로자의 날은 근로기준법상 '유급휴일'이었을 뿐,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포함되지 않아 공무원·교원은 정상 근무했습니다. 반면 2026년부터의 노동절은 「공휴일에 관한 법률」에 명시된 법정공휴일이 되어, 직업·고용형태와 무관하게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쉴 권리를 법적으로 보장받게 됩니다. 대체공휴일 제도도 함께 도입됩니다.

명칭은 왜 '노동절'로 되돌아갔나요?

한국의 5월 1일 기념일은 역사적으로 명칭이 여러 번 바뀌었습니다. 1963년 군사정부 시절 '노동'이라는 단어의 정치적 의미를 완화하기 위해 '근로자의 날'로 개칭됐던 것이, 이번 개정으로 '노동'이 권리와 자존의 표현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며 원래 명칭인 '노동절'로 환원된 것입니다.

사업장이 지금 확인해야 할 것

핵심 결론: 노동절은 상시 근로자 수와 무관하게 모든 사업장에 적용되는 유급휴일이므로, 취업규칙의 휴일 항목을 반드시 개정해야 하고 교대근무·상시운영 사업장은 수당 계산 기준도 다시 점검해야 합니다.

1. 취업규칙 휴일 항목 수정

취업규칙에 '근로자의 날'로 명시되어 있다면 '노동절'로 명칭을 수정해야 합니다. 근로기준법 제93조에 따라 취업규칙 변경 시에도 신고 의무가 있으므로, 이번 기회에 다른 2026년 개정사항(최저임금 등)과 함께 일괄 정비하는 것을 권합니다.

2. 유급휴일 미준수 시 처벌 수위 확인

노동절 유급휴일을 지키지 않는 것은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사업주는 징역 3년 이하 또는 벌금 3,000만 원 이하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가볍게 넘길 사안이 아닙니다.

3. 노동절 근무가 불가피한 업종은 수당 기준 재확인

병원, 호텔, 백화점, 물류업, 운송업처럼 교대근무나 상시 운영이 필요한 사업장은 노동절에도 근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근로기준법 제56조에 따른 휴일근로수당(가산수당)을 정확히 지급해야 합니다. 5월 1일이 소정근로일인 근로자가 출근하지 않아도 유급휴일이 보장되며, 근무가 발생하면 가산수당 지급 의무가 생깁니다.

4. 세무 신고 기한에도 영향

국세기본법에서는 신고·납부 등의 기한이 노동절인 경우, 별도 신청 없이 자동으로 그 다음 날로 기한이 연장됩니다. 이는 기존 기한연장사유와는 별개의 규정이므로, 5월 초 신고 일정이 있는 사업장은 참고해두면 좋습니다.

10인 미만 사업장도 이 변경사항을 적용해야 하나요?
네. 노동절 유급휴일은 상시 근로자 수와 무관하게 모든 사업장에 적용됩니다. 다만 취업규칙 신고 의무는 상시 10인 이상 사업장에 한하므로, 10인 미만 사업장은 신고 의무는 없지만 유급휴일 자체는 동일하게 보장해야 합니다.
이미 취업규칙에 '근로자의 날'로 되어 있는데 당장 안 고치면 어떻게 되나요?
명칭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실제 휴일을 유급으로 보장했는지 여부입니다. 다만 취업규칙과 실제 운영 기준이 다르면 법적 리스크가 생길 수 있으므로, 2026년 5월 1일 이전에 정비해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대체공휴일은 노동절에도 적용되나요?
네, 이번 개정을 통해 노동절에도 대체공휴일 제도가 함께 도입되었습니다. 구체적인 적용 기준은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개정 내용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 글은 「노동절 제정에 관한 법률」(법률 제21134호), 「공휴일에 관한 법률」 개정 내용(법률 제21338호) 및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개정 사항을 바탕으로 작성했으며, 2026년 8월 28일 기준 최신 정보를 반영했습니다. 세부 시행 기준은 고용노동부·인사혁신처 공식 안내를 통해 다시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대표이사 · 수석컨설턴트, ㈜중소기업경영지원상담센터
정책자금·기업인증·R&D 분야에서 실무를 직접 담당해온 수석컨설턴트입니다. 이 글의 사례와 기준은 실제 진행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직접 상담 문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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